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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그문트 프로이트가 만든 심리학의 한 갈래

정신분석학

정신분석학(精神分析學, Psychoanalysis)은 무의식 과정과 그것이 의식적인 사고, 감정,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기 위한 이론 및 연구 기법의 집합이다. 《꿈의 해석》을 기반으로 한 정신분석은 정신질환 치료를 위한 심리요법의 한 갈래이기도 하다. 정신분석학은 1890년대 초 지그문트 프로이트가 다윈의 진화론, 신경과학의 발전, 민족지학적 보고서, 그리고 그의 스승 요제프 브로이어의 임상 연구를 토대로 정립하였다. 프로이트는 1939년 사망할 때까지 정신분석 이론과 실천을 발전시키고 정교화하였다. 프로이트는 정신분석학의 네 가지 핵심 원칙을 (1) 무의식의 존재, (2) 억압과 저항 이론의 인식, (3) 성욕의 중요성에 대한 이해, (4)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의 중요성에 대한 이해로 꼽았다.

정신분석학은 인간의 행동을 크게 (1) 내적 욕구 간 충돌의 표출, (2) 내적 욕구가 사회적 요구와 조화하는 과정의 표출로 해석한다. 특히 내적 욕구와 외부의 사회적 요구가 조화될 때에는 문제가 없지만, 조화되지 않을 때는 정신적 질환으로 나타난다고 간주한다. 프로이트는 내적 욕구를 주로 성적 욕구로 이해했지만 모든 정신분석가들이 이에 동의하지는 않으며, 학자에 따라 방식이 다양하다.

프로이트의 동료였던 알프레트 아들러와 카를 융은 곧 자신들의 독자적인 방법론(개인심리학 및 분석심리학)을 개발하였으며, 프로이트는 이들을 정신분석학과 다른 것으로 보며 비판하였다. 프로이트 사후에는 에리히 프롬, 카렌 호나이, 해리 스택 설리번 등의 신프로이트 학자들이 정신분석학을 세분화하였다. 자크 라캉은 그의 작업을 ‘프로이트로의 회귀’로 묘사하였으며, 무의식의 언어적 구조를 분석하고, 정신의 세 가지 위상 모델을 기반으로 한 형이상심리학(metapsychology)을 정립하였다.

정신분석학은 태동기부터 논란의 중심에 있었으며, 치료법으로서의 유효성은 오늘날까지도 논쟁의 여지가 있다. 그러나 심리학과 정신건강의학에 미친 영향은 명백하다. 그 이론적 개념들은 치료 영역 외에도 신경과학적 발견의 해석, 신화와 동화, 프로이트-마르크스주의와 같은 철학적 관점, 문학비평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개요

정신분석학에서는 일반적인 심리학과 달리 '무의식(Unconsciousness)'을 가정한다. 심리학은 일반적으로 의식의 구조와 행동 방식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반면 정신분석학은 의식할 수 없는 억압된 감정과 욕망, 생각 등이 인간 행동과 사고에 큰 영향을 끼친다고 간주한다.

프로이트는 의식의 세계에서 인지할 수 없지만 분명히 존재하여 인간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무의식에 대해 발견하고 그 무의식의 내원과 구조에 대하여 연구했다. 처음에 프로이트는 지형학적 모델로 무의식의 구조를 설명했다. 우리가 인식하는 정신의 바깥-땅 위의 표면과도 같은-에 의식이 존재하고, 그 밑에는 지금 당장 인식하고 있지는 않지만 언제든 다시 생각을 꺼내올 수 있는 전의식-땅 밑의 지표-이 존재한다. 전의식에서 한층 더 깊이 경계를 넘어 들어가면 의식에서 억압된 무의식이 존재한다는 것이 지형학적 모델의 요지라 할 수 있다. 전의식은 넓게는 무의식에 포함되는 개념의 하나이다. 차후에 프로이트는 이러한 지형학적 모델을 만들어 내 역동적 정신 구조론으로 보다 구체화시키는데, 이것이 익히 알려진 자아(ego)-초자아(super ego)-이드(id)의 3원적 기능이다.

프로이트가 창시한 초기의 정신분석은 오이디푸스 컴플렉스를 비롯한 3자 관계(아동-어머니-아버지)와 성적 힘의 역동성에 주된 초점을 맞추었으나 후대의 정신분석가들로부터 비판을 받으며 다양한 갈래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프로이트는 《정신분석》의 창시자이지만 프로이트의 이론이 정신분석의 전부를 이룬다고 말할 수는 없다. 프로이트 자신도 정신분석의 주된 골격을 세우는 데 있어 여러 가지 이론을 세웠다가 스스로 그것을 수정하고 심지어 폐기하기도 하였으며, 후기에 가면 학문적 입장이 변화하기도 한다. 이것은 다윈의 《생물학》을 현대 생물학과 같다고 볼 수 없으며, 뉴턴의 《물리학》이 곧 현대 물리학이라고 간주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프로이트 사후에는 프로이트의 친딸 안나 프로이트를 비롯한 자아심리학파와 멜라니 클라인의 대상관계학파가 생겨나 맞서기도 하였으며, 프랑스의 정신분석가인 라캉에 의해 새로운 전환기를 맞았다.

프로이트

정신분석은 모든 정신의학 이론의 근간이 되기도 하였으며 현재 프로이트 학파 정통 정신분석연구소 연수생들은 후학을 양성하며 치료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정신분석은 이른바 인생대학과도 같이 올바르게 내면의 통찰을 도우며 그 통찰을 자신의 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적용하도록 돕는다. 마음 중심의 사고방식을 가진 자에게 최고의 만족을 선사하는 과학적 사고방식을 도구로 하여 무의식을 탐구하고 깨닫는 과정이 정신분석이다. 흔히 정신치료자들이 정신분석을 억지이론으로 폄하하나 그들 역시 정신분석 이론의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 이론을 토대로 치료하며 실제로는 기본적 수준의 치료만을 할 수 있는 치료자들이 내세우는 억지 비판이다. 또한 정신분석은 의사나 환자의 관계가 동등하여 주입식이 아닌 토론이나 대화의 형태에 가깝다.

프로이트의 심리학

무의식의 영역

프로이트가 무의식의 개념을 공개적으로 주장하기 전에는 계몽주의가 지배적이었다. 당대의 지식인들은 정신과 육체를 분리한 후, 의식과 정신은 신성시했으나 육체는 부정적이고 비이성적인 치료 대상으로 보고 본능적인 욕구나 불건전한 면을 통제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시대에 프로이트는 정신과 의식이 항상 같은 것은 아니며, 무의식이라는 부분이 존재한다고 주장하여 당대의 철학에 반대되는 논리를 전개했다. 당시 유럽인들은 프로이트가 주장한 무의식이란 개념을 지동설, 진화론과 더불어 매우 충격적 사건으로 받아들였다. 인간이 이성적인 존재가 아니라 이성이라는 옷을 입은 욕망의 덩어리라는 주장으로 인해 인간의 긍지에 상처를 입었던 것이다.

프로이트는 정신이 의식, 무의식, 전의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중에 무의식이 의식에 못지않게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인간의 정신 활동에 없어서는 안 될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마치 빙산의 대부분이 수면 아래에 가려져 있는 것처럼 마음의 대부분은 의식의 표면 아래에 있는 무의식 영역에 속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무의식은 의식에 비해서 그 내용이 정확하게 파악되기 힘들고, 인간이 인식하지 못하지만 실제로 원하거나 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무의식이 의식에 미치는 영향을 거부하거나 억압하면 말 실수나 정신 질환 등이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식이 감당하지 못할 만큼 강력하거나 부적절한 생각, 기억, 충동은 억제되어 본능적 충동과 함께 무의식에 저장된다고 하였다. 그 과정을 '억압'이라 표현하고, 이는 정신 에너지 보존 법칙에 의거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무의식의 영역은 의식이 직접적으로 접근할 수 없고, 무의식은 개인의 생각과 행동을 조용히 조종하며, 무의식적 생각과 의식적 생각의 차이는 심리적 긴장을 낳은데 그 긴장을 풀려면 억압된 기억을 의식으로 불러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무의식과 꿈의 분석학

프로이트는 무의식이 행동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대중화한 심리학자로 정신분석학회의 창시자이다. 이러한 무의식적 갈등이 정서적으로 영향을 준다는 그의 이론은 이후 자연스럽게 정신질환을 이해하는 길을 열어주었다. 한편 그는 최면과 최면이 어떻게 신경증 치료에 도움을 주는지에 관심을 갖게 된다. 그는 후에 현재 '대화 치료'로서 발전하여 알려져 있는 자유연상과 꿈의 해석에 대해서 이를 지지하며 최면술을 포기했다. 이들은 프로이트 정신분석학의 핵심 요소가 되었다. 프로이트는 특히 그 당시에 히스테리라고 불렸던 것에 대해 관심을 가졌고 이는 지금 전환신드롬이라고 불리고 있다. 프로이트의 이론들과 환자에 대한 그의 치료는 19세기에 빈에서 논쟁이 되고 여전히 오늘날에도 뜨거운 논란이 되고 있다. 프로이트의 아이디어는 그것들을 과학적 의학적 논문으로서 계속 논의되는 것뿐만 아니라 문학, 철학, 일반 문화에서 종종 논의되고 분석되어 왔다.

자유 연상

자유 연상(심리역동이론)은 심리학에 사용되는 기술로서 지그문트 프로이트에 의해 창시되었다. 프로이트는 최면술이 틀리기 쉽고 의식이 있는 동안에 중대한 기억에 대하여 환자들이 회복할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에 최면술로 치료하기를 그만두었다. 자유연상기법을 통해 프로이트는 명백하게 중요하지 않거나 잠재적으로 환자를 압박할 수 있는 혼란스러운 기억이 될지라도 그런 것에 관계없이 환자들에게 떠오르는 것은 무엇이든 말하도록 했다.

이 기법은 모든 기억은 단일 연합의 네트워크에 정렬되어 있고 당장이든 후일에든 그것은 중대한 기억과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전제를 깔고 있다. 불행하게도 프로이트는 기억해내는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가장 고통스럽고 중요한 기억이 환자에게 저항을 일으킨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결국 일정한 기억들이 철저하게 억압되어 있다가 정신의 의식 영역으로 뚫고 올라올 것이라는 견해를 갖게 된다. 프로이트의 궁극적인 정신분석학적 치료는 그것들을 정신 깊숙이 묻어버리는 내부적인 정신 갈등으로서의 이러한 기억들의 회상에 과도하게 초점을 맞추지 않았으며, 자유 연상 기법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정신에 관한 연구에서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이드와 자아

프로이트는 후기의 연구를 통해 새로운 마음의 통제구조인 이드, 자아(에고), 초자아라는 개념을 제시했다. 이드는 원시적인 충동들로 구성된 '본능'과 같은 모든 유전적인 특성을 포함하고 정신의 무의식적인 부분으로 '쾌락 원칙'에 따라 어떤 욕구든 충족시키려 한다. 하지만 자아는 누구든 바라는 바를 모두 얻을 수는 없으며 주변 세계를 고려해야 한다는 현실 원칙을 받아들인다. 이런 자아는 이드와 교섭하여, 나쁜 결과를 초래하지 않고 욕구를 충족하는 합리적 방법을 모색하려 한다. 그러나 에고는 부모나 사회의 도덕률이 내면화된 초자아의 통제를 받는데, 초자아는 판단을 내리는 힘이자 양심, 죄책감, 수치심의 원천이 된다.

심리 성적 발달 단계

프로이트는 어린시절의 경험이 성격형성에 많은 영향을 준다는 이론을 제시했다. 그는 인간의 발달이 성 에너지의 집중 부위를 중심으로 단계별로 이루어진다고 보았으며, 성 에너지가 발달 단계별로 다른 신체 부위에 집중된다고 주장했다. 이를 5단계로 보고 구강기, 항문기, 남근기, 잠재기, 성욕기로 나누었다. 처음의 세 단계에서는 자신의 신체부위에서 만족을 추구하므로 〈전성욕기〉(pregenital stage)라고 한다. 뒤의 두 단계에서는 특정의 신체부위가 아니라 이성관계 등 사회적 활동을 통해 만족을 추구하므로 〈성욕기〉(genital stage)라고 한다.

프로이트의 성 개념은 일반적인 ‘성교’의 개념뿐만 아니라 신체에 쾌감을 주는 모든 것을 포함한다. 아동의 행동이 쾌감을 주는 행동의 반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행동이 연령에 따라 다른 형태를 보인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리고 이러한 행동이 어른의 성 행동에 다시 나타난다고 보았다. 또한, 다음단계로 넘어갈 때 고착과 반동형성이란 반응을 보이는데, 고착은 이전단계의 쾌감행동에 집착하는 것을 일컬으며, 반동형성이란 좌절로 인한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 원하는 바의 정반대 행동을 하게 만드는 것을 말한다.

1. 구강기(oral stage, 0~2세)

이 시기에는 입이 두 가지 형태의 행동을 한다. 먹고 마시는 흡입행동과 깨물고 뱉어내는 행동이다. 흡입 행동에 고착되면 먹고 마시고 흡연과 음주, 키스 등에 관심이 많으며 성장하여 낙천적이고 의존적이 된다. 이가 나올 때에 깨물고 뱉어내는 등 입의 공격적인 행동이 나타나는데 여기에 고착되면 성격적으로 적대감, 질투, 냉소적, 비관적, 공격적이 되고 남을 통제하려고 한다.

2. 항문기(anal stage, 2~4세)

생후 첫 해에는 부모들이 아동의 욕구가 부모를 통하여 최대한 충족되지만 배변훈련시기부터는 아동은 차츰 욕구충족이 시간과 장소의 구애를 받으며 거부되기도 하고 따라서 유예해야 함을 배운다. 이 시기에는 리비도가 항문에 집중되어 있으므로 배변활동을 통해 쾌락과 욕구충족을 느끼는데 적절히 훈련하여 아동의 욕구가 충족되면 자신의 배설물을 중요하게 여기고 자신의 창조물로 보기 때문에 창의적이고, 생산적인 성격이 된다.

배변훈련이 지나치게 엄하거나 잘 학습되지 못하면 부모의 요구에 대항하는 적대적, 가학적, 파괴적 성향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항문을 이완시켜 배변하는 것보다 조이는 데에서 쾌감을 느끼는 경우 지나치게 깔끔하여 결벽증적인 성격이 나타난다. 그 밖에 융통성없는 기계적 성격, 구두쇠 심리가 나타난다.

3. 남근기(phallic stage, 4~6세)

성기에 집중되어 이의 감수성이 민감해지고, 만짐을 통해 쾌감을 느끼는 시기이다. 성 차이를 인식하고 출생에 대한 관심을 보인다. 남아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에 빠져 어머니를 성적 애착의 대상으로 생각하고 아버지를 미워하는 두려움이 나타난다. 여아는 남아와 비교하여 음경선망 등 열등감과 좌절감을 겪는 동시에 아버지를 성적 애착의 대상으로 생각하고 어머니를 적대시하는 일렉트라 콤플렉스에 빠진다. 이 시기에 나타나는 콤플렉스 현상은 동성 부모의 성역할을 학습함으로써 해소된다. 해소 정도에 따라 성역할 정체감과 성인기의 이성에 대한 태도가 결정된다.

4. 잠재기(latency stage, 6~12세)

초등학교 시기부터는 성적 욕구의 만족이 신체의 특정 부위의 자극이 아니라 친구관계, 취미활동, 스포츠 등 사회적 활동을 통해 이루어진다. 이 시기에는 쾌락원칙을 버리고 현실원칙을 따르며 아버지의 권위와 금지 또는 양심에 따라 사회적 도덕적 자아를 형성하게 된다.

5. 생식기(genital stage, 12세 이후)

사춘기로서 성적 충동을 정상적인 성욕으로 통합하는 시기이며, 정서적 해방과 독립을 추구하는 심리적 이유기이다. 앞서의 단계들에서보다 약하기는 하지만 이 단계에서도 갈등이 있다. 그러나 앞서의 어느 단계에 고착되지 않았다면 이성과의 관계가 정상적으로 형성될 수 있다. 이성관계와 또래관계를 맺기, 학문,예술등에 몰두하기 등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활동을 통해 만족을 찾고, 원시자아의 충동을 승화시킨다.

자기 방어 기제

자기 방어 기제는 프로이트가 발표한 이론으로, 개인을 보호하기 위한 도구(Defence Mechanic)이다. 압도되는 불안으로부터 개인을 보호함은 물론 기능을 수행하도록 도와준다. 자기 방어 기제에는 두 가지 특징이 있는데 하나는 무의식 차원에서 작용한다는 것과 다른 하나는 현실을 왜곡하게 지각하여 불안을 감소시키도록 한다는 것이다.

① 억압: 가장 기본적인 방어기제. 위협을 주거나 수용하기 어려운 욕구, 사고, 기억이 의식화되거나 행동으로 표출되지 않도록 무의식적으로 차단하는 과정(예: 다른 사람에 대한 공격적 충동이나 욕구를 의식에 떠오르지 못하도록 함)

② 동일시: 무의식적으로 다른 사람의 특성(가치, 태도, 행동 등)을 내면화하는 과정 (예: 남아가 거세불안으로부터 자아를 방어하기 위해 어머니에 대한 성적 충동을 억압하고 아버지를 동일시함으로써 아버지에 대한 적대감을 해소하고 애정을 획득함)

③ 부인: 사실을 있는 그대로 인식하기를 거부하는 것, 백일몽, 환상 (예: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인정하지 않는 것)

④ 반동형성: 위협적인(공격적인) 충동을 의식수준에서 정반대의 충동, 말, 행동으로 대치하는 과정 (예: 음주욕구가 강한 사람이 금주운동에 참여하는 것)

⑤ 투사: 수용하기 어려운 충동, 사고, 감정을 자기 자신의 것으로 인정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것으로 귀인하는 과정(예: 자기 내부에 증오심이 있는데도 다른 사람이 자기를 증오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

⑥ 주지화(지성화): 위협적인 대상에 대해 정서적으로 관련되지 않기 위해 그 대상에서 분리되는 과정(예: 불쾌한 경험을 해야 하는 전문가, 검시관, 간호사, 외과의사 등이 많이 사용)

⑦ 치환(전위): 현실적인 제약요인으로 인해서 충동이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없을 때 다른 대상을 통해 충동이나 욕구를 충족시키려는 과정(예: 아버지에게 꾸중을 듣고 난 후 동생에게 화풀이하는 형)

⑧ 승화: 치환의 한 형태로, 성적 충동이나 공격적 충동을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방식으로 전환하는 과정(예: 직접 충족시킬 수 없는 성적 충동을 그림이나 음악, 문학작품을 통해 충족시키는 예술가)

⑨ 합리화: 수용할 수 없는 행동에 대해 실제 이유가 아니라 그럴 듯한 이유를 둘러대거나 변명을 통해 난처한 입장이나 실패를 모면하려는 일종의 자기 기만전략(예: 이솝우화의 ‘여우의 신포도’)

⑩ 고착: 새로운 발달단계로 이행할 때 경험하는 불안이나 좌절이 극심할 때 정상적인 발달이 일시적 혹은 영구적으로 중단되는 현상(예: 지나치게 의존적인 아동이 독립적인 행동을 학습하는 것이 불안한 경우 고착 방어기제 사용)

⑪ 퇴행: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초기 발달단계로 되돌아가거나 안정되고 즐거웠던 인생의 이전 단계로 후퇴하는 것(예: 성인이 토라지거나 말을 하지 않는 것)

⑫ 보상: 신체적 조건, 지적 특성, 성격 특성의 약점이나 결함을 극복하거나 감추는 것(예: 외모에 열등감을 느끼는 학생이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 공부가 재미없는 학생이 운동에 몰두하는 것.)

정신분석에서 말하는 무의식

사람의 의식은 빙산의 일각이며 무의식에 의해 지배 당하는 삶을 살지만 무의식을 의식의 영역화하여 보다 주도적인 삶을 살고 무의식을 컨트롤하자는 취지이며 그가 말한 초자아 역시 대부분은 무의식에서 발원하는 것이고 무의식에 기반을 둔다. 무의식을 의식화 하기 위해 자아의 강도(ego strength)가 강해야 무의식적 저항을 다스려 의식의 영역을 넓히고 분석작업을 이어갈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지만 무의식 자체를 온당한 검사를 경유해 의식 영역으로 이입하여 심리 영역 전반의 신진대사 기능을 확충하는 것이 궁극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하여 일반적으로 신경증 환자를 대상으로 삼아 치료를 시도하지만 일반인 모두에게 이러한 정신분석은 자아 성찰에 있어서 친구 사이의 관계에 있어서 역시 그 의미를 공히 갖는다고 할 수 있다. 무의식의 힘은 상상을 넘는 정도라 분석 후 임신이 가능해지거나 신체적 변화가 생겨 직업을 정신분석가로 가지게 된 사례도 있으며 무의식의 힘도 놀라우나 폐해도 적지 않으며 무의식을 건전한 의식으로 전환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정신분석 탄생의 기본 취지라고 하겠다.

비판

과학적 비판

프로이트와 정신분석가들은 매우 강도 높은 비판을 받아왔다. 정신분석에 대한 비판과 옹호 사이의 갈등은 너무 격렬하게 진행되어 이후에 프로이트 전쟁이라 불리기도 한다.

초기의 비판은 정신분석이 너무 임상적인 사례 연구에만 치중한 나머지 양적이고 실험적인 연구를 거의 포함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몇몇은 프로이트를 위조 혐의로 비난하기도 하였는데, 그들이 주장한 위조 중 대표적인 것은 베르다 파펜하임(Bertha Pappenheim)으로 추정되는 Anna O.(가명)와 관련된 것이었다. 미국 철학자인 프랭크 치오피(Frank Cioffi)는 그의 저서 《Freud and the Question of Pseudoscience》에서 겉으로는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잘못된 주장들을 토대로 정신분석을 창시함을 지적하며 프로이트와 그의 학파의 연구를 의사과학으로 분류하였다. 다른 이들은 프로이트에게 상담받은 환자들이 정신 분석학과 거리가 먼, 현대에는 쉽게 진단 가능한 질환을 앓았다고 추측하였다. 예를 들어, 그들은 Anna O.가 히스테리증이 아닌 결핵수막염이나 측두엽 간질과 같은 장기 손상을 입은 상태였다고 짐작하기도 하였다.

과학철학자인 칼 포퍼는 정신분석이 의사과학인 이유로 정신분석의 주장들이 실험 가능하지 않고 반증할 수도 없다는 점을 꼽았다. 즉 그들의 주장을 허위라 입증할 수 없다는 것이다. 러커토시 임레는 후대에 "포퍼의 과학적 신뢰를 염려하는 기본적인 도전은 프로이트 학파를 난처하게 만들었다. 게다가, 프로이트 학파는 그들이 실험한 실험 환경을 특정짓기를 거부했다."고 말하기도 하였다.

인지과학자들 또한 비판에 가세했다. 미국의 심리학자이자 긍정심리학의 대가인 마틴 셀리그먼은 그의 저서에 "30년 전에 일어난 심리학의 인지 혁명은 프로이트 학파와 행동주의 심리학자들을, 적어도 학문적인 분야에서는, 동시에 타도했다.... 생각은 그저 감정이나 행동의 결과가 아니다.... 감정은 항상 인지에서 생겨나며, 인지 외의 다른 것에서 발생하지 않는다."고 서술하였다. 언어학자인 노엄 촘스키는 정신분석가들을 과학적 증거 부족으로 비판하였다. 스티븐 핑커는 프로이트 학파의 이론을 심리를 이해하는 데 있어 비과학적이라 여겼다. 진화생물학자인 스티븐 제이 굴드는 정신분석이 자연발생설과 같은 의사과학의 주장에 영향을 받은 이론으로 간주하였다. 심리학자 한스 아이젱크와 존 킬스트롬 또한 정신분석을 의사과학이라 비판하였다.

아돌프 그륀바움은 그의 저서에서 정신분석에 기반을 둔 이론이 허위임을 입증할 수 있으며 정신분석의 우발적인 주장들은 재현 가능한 임상적 증거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주장하였다.

리처드 파인만은 정신분석가들을 "주술사"로 표현했다.

그들이 아주 작은 기간 동안 정립한 이 모든 복잡한 생각을 보아라. 만약 당신이 다른 과학이 한 생각에서 다른 아이디어를 고안하는 데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리는지를 이와 비교해 본다면, 그들이 고안한 이드와 자아 등등을 생각하면, 당신 또한 그들이 전혀 이 모든 것에 도달할 수 없다고 생각할 것이다. 이는 너무 방대하여 한 사람이나 몇 사람이 그 짧은 기간에 고안해낼 수 없다.

미국의 정신과의사인 E. 풀러 토리는 정신분석의 이론이 과학적인 근거 면에서 전통 치료사들보다 나을 것이 없다는 데 동의하였다. 스위스의 심리학자인 앨리스 밀러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포함한 프로이트의 충동론을 면밀히 조사하고는 타당성을 거부하였다.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는 그녀와 제프리 마송에 따르면 아이를 성인의 폭력적인 성적 태도의 관점에서 비난하는 것이다. 심리학자 조엘 쿠퍼스미드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의 타당성을 그 본질과 기원적인 면에서 조사하고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의 실존을 증명할 단서가 거의 없다고 결론지었다.

미셸 푸코와 질 들뢰즈는 정신분석학회가 권력의 중심이 되었으며 그들이 사용하는 고백 기법이 기독교적 전통을 반영한다고 주장하였다. 자크 라캉은 몇몇 미국과 영국의 정신분석적 전통의 중점, 즉 환자가 본 것을 그가 겪는 증상의 원인으로 보는 전통적 방식을 지적하며 프로이트를 비판하였다. 들뢰즈와 함께, 펠리즈 가타리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의 구조를 비판하였다. 뤼스 이리가레는 자크 데리다의 인간중심주의 개념을 통해 여성의 배제를 설명하며 프로이트 학파와 라캉 학파의 정신분석 이론들을 비판하였다. 들뢰즈와 가타리는 정신분석가인 제라르 멘델, 벨라 그륀베르거 등의 에시를 들며 전통적인 면에서, 정신분석은 열심히 경찰국가를 옹호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정신분석은 꾸준히 정신과 의사들을 비롯한 많은 정신 건강 전문가들에 의해 시행되고 있지만 이전보다는 확연히 줄어든 경향을 보인다. 정신분석가이자 아동정신과 의사인 브래들리 피터슨은 "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치료의 방면에서 정신분석은 막바지에 도달했음에 동의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신분석의 이론상의 토대는 과학 실증주의보다 해석학적 현상학으로 이어지는 철학적 흐름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정신분석은 심리학의 실증주의적 접근과 양립할 수 없다.

2004년 프랑스의 한 보고서에 따르면 정신분석적 요법은 인지행동치료를 비롯한 다른 정신요법에 비해 덜 효과적이다. 보고서는 수많은 다른 연구를 메타분석법을 사용하여 여러 질병에 그 요법의 효과가 입증되었거나 추정되었는지를 살폈다. 수많은 연구들은 그 효능이 정신분석학적 테크닉이나 훈련보다 치료사의 자질에 좌우됨을 드러내었다.

정신분석은 심리학에서 비판을 받아온 한편 문학 비평과 교육학 등으로 그 영향이 널리 파급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외부 링크

  • (영어) FROM LACAN TO DARWIN (PDF) 정신분석학자였다가 진화심리학자가 된 Dylan Evans의 정신분석학에 대한 비판적 에세이
  • The International Network of Freud Cri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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